[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빙속 삼총사’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 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갖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소치올림픽을 대비해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다음달 2일(한국시간) 오픈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은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각 1종목씩 출전한다.
헨렌벤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최종 전지훈련지로 택한 ‘약속의 땅’이다.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모두 기분 좋은 추억의 장소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지난 25일 출국을 앞두고 “헤렌벤으로 떠난다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 소치로 넘어가기 전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한 최상의 장소”라고 입을 모았다.
↑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오른쪽)와 모태범이 25일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모태범도 2009년 11월 월드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이어 2012년 헤렌벤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500m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3년 소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연패를 거머쥐었다.
이상화와 모태범보다 앞선 지난 22일 쇼트트랙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 퐁트 로뮤로 떠났던 이승훈도 코너워크와 지구력 훈련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뒤 29일 네덜란드 헤렌벤으로 이동해 본진과 합류했다. 헤렌벤은 이승훈에게
빙속 삼총사는 기후, 고도, 시차 등이 소치와 비슷한 헤렌벤에서 오픈대회를 끝으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이승훈은 다음달 2일, 이상화와 모태범은 4일 격전지인 소치로 이동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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