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카슨)김재호 특파원] 미국 대표팀의 떠오르는 수비수 오마 곤잘레스(26)가 한국과의 A매치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멕시코전 패배로 한국이 승리에 더 간절할 것이라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곤잘레스는 1일(한국시간) 스텁헙센터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전에 대해 말했다.
2014년 첫 A매치를 준비 중인 그는 “한국은 이번이 올해 세 번째 경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졌고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서 더 이기고 싶어 할 것이다. 그만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미국 대표팀 수비수 오마 곤잘레스가 1일(한국시간)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美 카슨)= 김재호 특파원 |
멕시코 출신 부모 밑에서 자란 그는 한때 미국과 멕시코 두 나라 대표팀을 놓고 고민했지만,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월드컵예선에 그를 호출하면서 미국 대표로 가닥을 잡았다. 3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예선전에서 선발 출전, 무실점 수비를 이끌며 미국 대표팀 수비의 새로운 핵으로 떠올랐다. 한국전 전까지 A매치 출전 기록은 16경기. 아직 득점은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곤잘레스에 대해 “국제 대회에서 특히 수비수로 뛰는 것은 정신적으로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며, 실수는 절대 허락되지 않는다”며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주문하면서도 “시즌을 치르며 더 발전해가고 있다. 책임감을 키워가며 성장해가는 중”이라며 장차 미국 축구를 이끌 새로운 세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오마 곤잘레스는 김신욱을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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