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박주영(왓포드)이 마침내 그라운드를 밟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로 임대 이적한 후 가진 첫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박주영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3-14시즌 챔피언십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 홈경기에 뛰었다.
산니노 감독은 이틀 전 아스날로부터 임대 영입한 박주영을 교체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왓포드가 2-0으로 앞선 후반 46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박주영을 기용했다. 박주영은 포레스티에리를 대신해 등번호 2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 박주영은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 브라인튼 앤드 호브 알비온전에 후반 46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31일 리그컵 첼시전 이후 95일 만의 공식 경기 출전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지면서 박주영이 뛴 시간은 6분여였다.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이 짧아 공격포인트를 올릴 기회는 없었다. 다만 후반 49분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한편,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던 왓포드는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야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이로써 왓포드는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27일 밀월전 4-0 대승 이후 5경기 만에 승리하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왓포드는 오는 9일 챔피언십 선두인 레체스터 시티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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