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8)는 프로에 뛰어든 2009년 이후 줄곧 외야수로 나섰다. NC에서 낯선 1루수 글러브를 끼게 된 테임즈는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며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이동욱 NC 수비코치는 지난 2일(한국시간) “테임즈는 1루 수비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더 많은 훈련을 자청하며 의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전체 219순위)된 테임즈는 프로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는 내야수를 본 경험이 있다. 이 코치는 “테임즈는 기본적으로 포구와 핸들링이 좋다”고 말했다.
↑ 테임즈의 환한 미소가 NC를 설레게 하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
2013 시즌 초반 내야 수비 실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NC는 수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연습에서 메이저리그거 다운 힘을 보여주고 있는 테임즈는 이미 타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테임즈가 한국프로야구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수비가 중요하다.
이동욱 코치는 “내야수와 외야수의 송구는 다르다. 테임즈는 현재 1루수의 송구, 스텝, 수비 시프트 등을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 테임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11년 5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테임즈는 통산 181게임, 684타석에서 36개의 2루타와 21홈런, 62타점, 타율 2할5푼, 출루율 2할9푼6리, 장타율 4할3푼1리를 기록했다.
외향적인 테임즈는 NC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배팅볼을 직접 던질 정도로 팀을 위하는 마음도 크다. 외야수 이종욱 김종호 나성범 권희동 박정준 등을 보유한 NC로서는 테임즈가 1루수로 자리 잡아야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팀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테임즈가 1루 수비에 전념하고 있다.
↑ 테임즈가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1루 수비 훈련 중 이호준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