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장에 남은 베테랑 우원 브론슨 아로요(37)와 계약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8일 “애리조나가 아로요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복수의 매체들도 추가로 해당 내용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발표는 없지만 현재 추정치에 따르면 기본 2년 계약에 추가로 3년째 구단 옵션이 걸린 계약이다. 아로요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95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16년에는 1100만달러의 구단 옵션과 450만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이 걸려있다. 보장금액은 2년 2350만달러에 최대 3년 3000만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는 계약인 셈이다.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발 투수 브론슨 아로요를 영입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꾸준한 기량과 건강도 좋은 계약을 이끌어낸 배경이다. 지난 시즌 아로요는 32번을 선발 등판해 202이닝을 소화하며 14승1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아로요는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은 2004년 이듬해인 2005년부터 9년 연속 199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최소 32번 이상 선발로 나서는 꾸준함을 자랑했다.
아로요의 패스트볼의 구속은 평균 87마일(139.2km)에 불과하지만 속도 변화를 자유자재로 주는 오프스피드 피칭에 능하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당초 다나카
아로요가 팀을 결정하면서, 시장에 남은 FA 선발 투수들의 이적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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