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투수 윤희상이 완벽에 가까운 첫 실전피칭을 펼쳤다.
윤희상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가진 자체 홍백전에 백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직구 14구, 슬라이더 3구, 커브 4구, 포크볼 3구 등 총 24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3km였다. 윤희상은 이날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잘 활용했다. SK의 한 관계자는 윤희상의 피칭에 대해 “직구와 변화구 구위가 좋았으며 가운데 몰리는 볼이 한 개도 없을 정도로 제구가 뛰어났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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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의 투수 윤희상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가진 마지막 자체 홍백전에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김광현도 이날 첫 실전피칭을 가졌다. 윤희상에 이어 3회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월 26일 첫 불펜피칭을 했던 김광현은 이날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저으로 막아냈다. 직구 5구, 슬라이더 4구, 체인지업 1구 등 총 10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SK 코칭스태프는 “(김광현이)첫 등판 치고는 컨디션이 괜찮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백팀이 3타수 2안타 2타점을 친 박재상의 활약 속에 홍팀을 4-3으로 이겼다.
이만수 감독은 “마지막 연습경기를 통해 주력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자 했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고 부상 없이 플로리다 캠프를 잘 마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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