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재활 과정을 통해 인내를 배우는 중이다.”
팔꿈치 부상에서 재활 중인 LA다저스의 선발 투수 채드 빌링슬리가 근황과 재활에 임하는 심정을 전했다.
빌링슬리는 다저스 스프링캠프 투수 소집일인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인 그는 이닝 당 12개씩 3이닝 투구를 10차례 소화했다며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80~81마일, 최고 구속 85마일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 팔꿈치 부상에서 재활 중인 채드 빌링슬리가 근황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200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빌링슬리는 8시즌 동안 190경기를 선발 등판하며 다저스 선발의 한 축을 맡아왔다.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을 안고도 수술 대신 치료를 선택, 출전을 강행했지만 2경기 만에 팔꿈치 부상이 재발하며 결국 수술대에 누웠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는 정말 느낌이 좋았다”며 지난해 기억에 씁쓸하게 미소를 지은 그는 “재활을 계속 진행하며 팔의 힘을 키우고 있다. 3월부터는 커브를 던지는 게 목표다. 이후 라이브피칭 등을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이며, 3월말 시범경기에서 등판하는 것도 준비 중”이라며 복귀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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