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러시아의 리프니츠카야와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가 김연아의 금메달을 위협하는 새로운 복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김연아를 우상 및 목표로 스케이트를 신인 '김연아 키즈'다.
↑ 리프니츠카야가 10일 오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프리스케이팅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 김연아의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 역시 단체전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8점으로 리프니츠카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달 24일 미국 NBC 스포츠가 선정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주목할 만한 15인’ 중 한명으로 꼽힌 골드는 김연아와 같은 기술인 트리플 러츠를 구사하며 메달 획득 기대를 받고 있다.
이들 두명 모두 김연아의 라이벌로 평가되던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자신의 이름을 세계 피겨 팬들에게 각인 시키고 있다. 또한 김연아를 목표 혹은 우상으로 꼽았다는 공통점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리프니츠키야는 10일 대회 이후 “김연아를 실물로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직접 꼭 한번 보고 싶다”는 말로 이번 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개인전에서는 클린 프로그램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누가 더 우수한 연기를 했는지는 심판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시 골드 역시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 매거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후 인터
골드는 “김연아의 연기는 정말 매끄럽다. 그저 단순한 점프들의 조합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로 흘러가는 완벽한 프로그램을 연기한다. 정말 아름답고 내가 하고 싶은 스케이팅이다”고 설명한 후 “소치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함께 서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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