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케이팅 선수, 실수로 가슴 노출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 여성 스케이팅 선수가 실수로 가슴을 노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가 그라프(31·러시아)는 10일(한국시간)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메달 소식보다 더 주목받은 것은 아무렇지 않게 노출 행각(?)을 벌인 그녀의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일반적으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은 기록단축을 위해 경기복 안에 속옷을 입지 않는다. 그러나 올가 그라프는 레이스를 마친 후 세레머니를 펼치던 중, 경기복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은 채 지퍼를 배꼽까지 내려 전 세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 러시아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올가 그라프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레머니를 펼치던 중 실수로 가슴을 노출했다. 사진=MBC중계화면 캡처

그라프는 경기 직후 “(옷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좋은 경기복이지만 몸에 꽉 낀다. 당신도 숨을 쉬고 싶어 벗어버리고 싶었을 것”이라며 자신의 실수를 해명했다.
한편 그라프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4분03초47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개최국 러시아에 첫 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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