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에서 김연아(24)를 위협할 적수로 떠오른 러시아의 신예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5)에게 러시아 정부가 12일(현지시간) '공훈 스포츠 대가(大家)' 칭호를 수여했다. 즉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에게 수여하는 훈장과 비슷한 것이다. 아직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 어린 선수에게는 이례적인 조치이다.
↑ 러시아의 신성으로 떠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이는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국가적 기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러시아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이날 현지 스포츠 전문 통신 'R-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율리야가 이번 올림픽에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며 다른 많은 팬과 함께 그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지난 10일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
ES) 71.69점, 예술점수(PCS) 69.82점을 받아 141.5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72.90점으로 1위에 올랐다. 러시아는 이에 힘입어 단체전 순위 포인트 67점을 획득, 2위 캐나다(56점)와의 격차를 11점으로 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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