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맏언니 신미성(36)을 비롯해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등 5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덴마크를 상대로 7번째 올림픽 무대를 펼친다.
덴마크전은 ‘동계올림픽의 우생순’ 신화를 꿈꾸는 여자 컬링대표팀에게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다. 그녀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조금 더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부담을 딛고 지금까지 박수가 아깝지 않은 선전을 거듭했다.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앞선다는 팀들과의 대결에서도 여자컬링 대표들은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내용은 대등했다. 다만 결과가 아쉬웠을 따름이다.
↑ 16일 덴마크전은 ‘동계올림픽의 우생순’ 신화를 꿈꾸는 여자 컬링대표팀에게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다. 그녀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사진(러시아 소치)= 옥영화 기자 |
꼭 2%가 부족해서 패배가 늘어나고 있다. 15일 열린 영국과의 경기도 그랬다. 마지막 10엔드에서 3점을 허용하면서 8-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아무래도 올림픽 참가가 처음이고 국제대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잡을 수 있었던 경기들이 패배로 끝나면서 꿈꾸던 4강의 목표가 흐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가능성은 존재한다. 한국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극적인 4강 진출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한국은 덴마크, 미국, 캐나다와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덴마크는 2승5패, 미국은 1승6패로 각각 9위와 10위에 그치고 있는 팀들이다. 한국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대라는 뜻이다.
물론 캐나다는 세계 최강이다. 하지만 한국전이 그네들에게는 풀리그 최종전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강 토너먼트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굳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다는 상황에 기대를 걸 수 있다. 때문에, 일단 16일 열리는 덴마크전은 배수진의 자세로 임해야한다. 가능성을 이어가는 것과 중도에 탈락이 확정되는 것은 큰 차이다.
첫 술에 만족하기를 바라는 대회는 아니다. 대한컬링연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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