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언제든 지시하면 던지겠다. 난 준비됐다.”
괜히 에이스가 아니었다.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감독의 우려에도 자신은 큰 문제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커쇼는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훈련을 끝낸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닝 과부하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훈련에 앞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난 몇 년 간 커쇼가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많은 경기를 뛰고 휴식기가 짧았다. 이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커쇼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일정에 대해 언제든 준비된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조미예 특파원 |
그러나 커쇼는 크게 개의치 않아했다. “언제 던지게 될지 아직은 모르지만, 언제든 지시하면 던지겠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까지 근 260이닝 가까이 던진 그는 “정말 대단한 시즌이었다. 피곤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시즌이 끝난 뒤 6주간 휴식기를 가졌다. 느낌은 정말 좋다”며 짧은 휴식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그도 이닝 관리의 필요성에는 동감했다. “
한편, 커쇼는 이날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25개의 공을 던진 그는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실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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