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봅슬레이의 무한도전이 닻을 올렸다. 중간순위는 눈에 띌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미래를 위한 질주가 시작됐다.
원윤종(29)-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 조와 김동현(27)-전정린(25·이상 강원도청) 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 나서 2차 레이스까지 마쳤다.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7차 대회에서 남자 2인승에 나서 한국 봅슬레이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원윤종-서영우 조는 1·2차 레이스 합계 1분54초61의 기록으로 19위에 올랐다. 앞으로 3·4차 레이스를 남기고 있어 목표인 15위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 무한도전은 한국 봅슬레이의 화두다. 주눅들지 않는 레이스를 통해 4년 뒤 평창까지 무한도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한국 봅슬레이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남자 2인승·4인승에 각 2개 팀, 여자 2인승에 1개 팀 등 총 10명의 선수가 전 종목에 출전한다.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인원이다. 4년 전 밴쿠버대회에서 사상 처음 남자 4인승에 출전한 것 치고는 장족의 발전이다.
이렇듯 봅슬레이는 단기간 무서운 성장을 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열악한 훈련과정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산지 5년 만의 일이다.
4년전 첫 출전에서 19위라는 쾌거(?)를 이뤄낸 봅슬레이는 이제 탑10진입을 노리고 있다. 2인승 종목이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실현 가능성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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