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네덜란드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4번째 싹쓸이를 했다. 남자 1만m에서도 네덜란드 선수들이 금, 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승훈(26·대한항공)이 출전한 19일 오전(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도 ‘오렌지 돌풍’이 강하게 불었다.
요리트 베르그스마(28)는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조에 편성된 베르그스마는 안정된 레이스를 펼쳤다. 그의 속도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12분44초4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이승훈이 세웠던 올림픽 최고 기록(12분58초55)을 무려 14초10를 단축했다. 5000m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대회 메달을 획득했다.
5000m 금메달리스트인 스벤 크라머는 베르그스마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8800m까지 베르그스마보다 0.11초 빨랐다.
↑ 스벤 크라머가 19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 출전해 역주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동메달을 밥 데 용의 차지였다. 밥 데 용은 13분07초19로 3위에 올랐다. 이승훈이 레이스 중반까지 데 용보다 기록이 빨랐으나 막바지 속도가 줄었다. 이
이로써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4개 세부 종목을 독식했다. 남자 500m, 5000m, 1만m, 그리고 여자 1500m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네덜란드는 19일 현재 금 6개, 은 6개, 동 8개를 기록했다. 총 20개의 메달을 땄는데 19개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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