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다르빗슈 유의 키워드는 ‘릴렉스’다.
다르빗슈는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그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자신의 보유 구종을 두루 실험하며 순조로운 시즌 준비를 알렸다.
↑ 텍사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훈련을 마친 뒤, 카트를 타고 클럽하우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조미예 특파원 |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2년 동안 61경기에서 401이닝을 소화하며 29승 1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으며, 사이영상 투표와 올해의 신인, MVP 등 주요 투표에서 모두 순위에 올랐다.
2013시즌에는 운이 따르지 않은데다 허리 통증까지 겹치며 13승에 그쳤지만, 2.83의 평균자책점과 27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2014시즌에는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상태다.
다르빗슈는 “2년의 활약을 통해 안정된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내 실력을 경기력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며 세 번째 시즌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것에 대해서도 “금액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해서는 크게 책임감을 갖지 않는다. 더 긴장을 풀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겠다”며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데릭 홀랜드의 부상으로 전반기 홀로 선발진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을 안게 됐다. 그러나 그는 부담에 짓눌리기 보다는 풀타임 메
한편, 그는 이 자리에서 몸무게를 2파운드(0.9kg) 감량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겉보기보다 적은 감량 폭에 놀라는 취재진에게 “이전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조금 더 신경썼다”며 몸 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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