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박소연, 첫 올림픽서 가능성 보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박소연(17·신목고)이 첫 번째 출전한 동계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박소연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25.35점, 예술점수(PCS) 23.79점을 받아 합계 49.14점을 받았다.

↑ 박소연이 첫 번째 동계올림픽 출전에서 자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이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55.91에는 미치지 못했다.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전체 2번째로 연기에 나선 박소연은 음악 '더 스완'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올림픽 무대가 주는 중압감은 컸다. 박소연은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내이션을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소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을 성공시켰다. 스텝 연기는 다소 흔들렸다.
박소연은 한 마리의 백조를 연상시키는 연기를 펼쳤다. 콤비내이션 스핀 역시 좋았다.
박소연은 점수가 발표되지 다소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 환하게 웃었다. 최고의 연기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에 선 것 만으로도 박소연에게는 큰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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