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연아(24)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에 비해 트리플 플립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해 총점 74.92점을 받았다.
↑ 김연아가 완벽한 표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율리아는 트리플 플립 점프시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율리아는 당초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는데 가장 위협을 줄 선수로 지목됐다. 하지만 김연아는 기술점수와 예술점수에서 모두 율리아를 앞서며 9.69점 앞섰다.
기술 점수에서는 트리플 플립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3번의 점프를 모두 완벽하게 성공한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서 5.30점 가산점 1.10을 얻어 총 6.40을 기록했다.
반면 트리플 플립서 넘어진 율리아는 1.98, 가산점 –0.90으로 1.08을 기록했다. 트리플 플립서만 5.32점이 차이가 났다.
김연아는 예술점수에서도 율리아를 압도했다. 김연아는 스케이팅 기술 9.04점, 동작 사이의 연결 8.61점, 연기력 9.11점, 안무 8.89점, 곡 해석 9.21점을 마크했다.
반면 율리아는 스케이팅 기술 8.43점, 동작 사이의 연결 8.07점, 연기력 8.14점, 안무 8.43점, 곡 해석 8.29점을 마크했다.
연기 전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던 율리아는 점수를 기다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반면 김연아는 경기 후 여유 있는 표정을 지었다.
신성 율리아는 김연아를 위협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피겨 여왕과의 차이는 컸다.
↑ 율리아가 트리플 플립을 실패한 후 빙상장 위에 넘어졌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