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한국시간) 소치 해안클러스터 광장에서 진행된 피겨 메달 시상식에서 한국의 김연아가 러시아 소트니코바의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시상대에서 만감이 교차한 듯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김연아는 지난 21일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단 한 차례의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쳐144.19점(기술점수 69.69점, 예술점수 74.5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74.92점을 더해 총점 219.11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심판들의 이해할 수 없는 채점으로 러시아의 소트니코바보다 5.48점이 낮은 점수를 받아 러시아에 금메달을 빼앗기고 말았다. 한편 대한빙상연맹은 이날 김연아의 편파판정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아 국민들의 기대에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sana2movi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