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루니가 재계약 기념 축포를 터뜨리며 팀을 구해냈다. 루니는 올해 들어 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13승6무8패 승점 45점으로 이날 첼시에게 패(0-1 패)한 에버튼을 제치고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맨유는 이 경기 전까지 리그 3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후반 중반부터 터진 반 페르시와 루니의 연속골로 승리를 맛봤다.
맨유는 이날 전반에 크리스탈 팰리스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맨유는 전반 볼 점유율에서 7:3, 슈팅 숫자 역시 8-4로 앞서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2월 한 달간 리그에서 승리가 없었던 맨유는 끝없는 부진의 늪에 빠지는 듯했다. 맨유는 지난 2일 스토크시티에게 1-2 패한 것에 이어 풀럼과 2-2 무승부, 아스널과 0-0 무승부를 거둬 무승 기록을 이어갔었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후반 16분에 뒤바뀌었다. 상대 공격수 샤막이 에브라에게 반칙을 범해 맨유는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반 페르시는 지체 없이 왼발 슛으로 선취골을 만들어내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경기의 주도권은 맨유 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선제골이 터진 이후에 맨유는 살아나기 시작했고, 호흡도 잘 맞아들었다. 맨유는 오랜만에 필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3분 에브라의 크로스를 루니가 그대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내내 답답했던 맨유의 공격이었지만, 루니 골만큼은 그의 클래스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추가골을 얻은 맨유는 2-0으로 달아났다.
특히 루니의 골은 ‘재계약 기념 축포’로 의미가 있었다. 22일 루니는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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