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러시아가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을 수집한 가운데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러시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3일(한국시간)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50km 단체 출발에 이어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까지 러시아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에서 노르웨이(금 11개, 은 5개, 동 10개)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 러시아가 역대 최고 성적 속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선사한 안현수(맨 오른쪽)의 활약이 컸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0년 만에 종합 우승이다. 또한, 구소련 시절을 포함해 통산 9회 우승이다. 1956년, 1960년, 1964년, 1972년, 1974년, 1978년, 1988년, 1994년, 199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2위 노르웨이(7회)와도 차이를 벌렸다.
러시아의 메달 수집은 계속됐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50km 단체 출발에서 레그코프 외에 막심 빌렉즈하닌과 일리아 체르누소프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어진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도 3분40초60의 기록으로 13번째 금메달을 땄다. 러시아 1팀의 기록은 라트비아에 불과 0.06초 빨랐다.
이로써 러시아는 자국에서 첫 개최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 등 총 3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13개는 1976년 인스부르크 대회 이후 러시아의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그 가운데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역대 단일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이다. 1988년 캘거리 대회의 29개(금 11개, 은 9개, 동 9개)를 넘어섰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메달이 30개를 넘긴 건 러시아가 다섯 번째(2002년 독일 36개-미국 34개, 2010년 독일 30개-미국 37개)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30개 이상을 획득한 나라는 러시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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