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시즌 준비가 심상치 않다. 첫 실전피칭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며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시즌 준비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다저스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32개였으며, 이중 9개가 볼이었다. 11명의 타자를 상대해 6명이 뜬공 타구, 5명이 땅볼 타구를 날렸다.
↑ 류현진이 첫 실전등판에서 슬라이더를 실험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엘리스는 “류현진이 당황했을 거 같다”면서 멋쩍게 웃었다. 그는 “모든 것이 잘 통했다. 패스트볼에 가장 초점을 맞췄고, 그 다음은 변화구 투구를 연습했다. 오늘 정말 좋았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슬라이더가 팔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스프링캠프 초반 실험을 자제했다.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이었던 3월 2일 LA엔젤스전에서 처음으로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때와 비교해 일주일 정도 빠른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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