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정부가 피겨스케이팅전용경기장 건립 계획을 구상 중이다. 그리고 경기장 명칭으로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2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 정부는 올림픽공원 내 피겨스케이팅전용경기장 건립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경기장 명칭으로 ‘피겨 여왕’ 김연아의 이름을 쓰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유진룡 장관은 “올림픽공원 내 건립 계획은 국가기밀인데 어떻게 알고 계시냐”라고 운을 뗀 뒤 “경기장 명칭 부분은 전 국민적으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우선 좋은 의견을 받아드리겠다”라고 답했다.
국내에는 경기장, 훈련장 등 다양한 인프라에 사람 이름을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미의 박정희체육관과 천안 유관순체육관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청주의 김수녕양궁장, 광주의 서향순양궁장도 있으며, 야구의 박찬호, 배드민턴의 이용대, 레슬링의 양정모 등의 수
피겨전용경기장의 명칭으로 김연아를 쓰는데 큰 걸림돌을 없다는 것이다.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도 “김연아 선수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서 정부와 손잡고 잘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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