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가 70대 노부인으로부터 국민들의 마음을 담은 '금메달' 목걸이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선수단이 귀국한 지난 25일 인천공항에서 한 노부인으로부터 '금메달' 형상을 한 목걸이를 선물받았습니다.
노부인으로부터 금메달 목걸이를 받아 김연아에게 전달한 최동철 스포츠 전문기자는 이날 선수단의 귀국을 맞아 오전부터 입국장이 북적이는 가운데 한 노부인이 "김연아 선수에게 꼭 전달해달라"며 금메달 목걸이를 내밀었다고 전했습니다.
최 기자는 "금메달 모양의 목걸이에는 '태양의 신 김연아'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으며 기자회견 직후 김연아 선수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 이동하기 위해 경황이 없던 와중에도 김연아 선수는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에게 금메달 목걸이를 전달한 주인공 임정순(73·서울 종로구 삼청동)씨의 남편은 매경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내가 김연아 선수의 오랜 팬으로써 금메달을 놓친
최동철 기자는 "김연아 선수에게 국민 금메달을 수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노부인이 실제 금메달 목걸이를 제작한 것은 그야말로 국민의 마음을 대표한 것 아니겠느냐"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