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우완 유망주 로스 스트리플링이 침묵에 대한 대가를 치를 위기에 몰렸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전했다.
↑ 몸이 재산인 선수들은 부상에 솔직해야 한다. 그러나 갈 길이 먼 유망주에게 부상에 솔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텍사스 A&M 주립대 출신인 그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루키리그부터 더블A까지 41경기에 나와 164이닝을 던지며 9승 4패 평균자책점 2.47로 호투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합류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달 27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도 등판해 2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너무 의욕이 앞선 것이 문제였다. 매팅리에 따르면, 스트리플링은 5~6일 전부터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지만 아무에게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독은 물론이고 트레이너 코치조차 그의 팔꿈치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매팅리는 “스프링캠프 때마다 젊은 선수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이와 관련해 스트리플링은 ‘ESPN LA’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전에도 팔꿈치가 이렇게 아픈 적이 있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손가락에 멍이 들거나 얼얼한 느낌이 나지는 않는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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