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인기가 연일 치솟고 있다. 오승환이 등판한 다음날에는 연고지 오사카 인근에 배포되는 스포츠신문 대부분은 1면에 그의 소식을 담는다.
또 한신 구단은 최근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에 오승환 상품대를 따로 마련하는 등 그의 상품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한신 선수들도 뒷문을 책임질 오승환에 대한 신뢰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오승환은 한신 선수로 녹아들고 있다.
↑ 지난달 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연습경기. 한신 오승환이 7회말 불펜에 나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주먹을 부딪히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올해 한신의 목표는 우승이다. 오승환도 우승 프로젝트의 퍼즐 중 하나다. 그러나 4번 타자로 영입한 마우로 고메즈는 무릎통증을 호소하며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어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유격수 니시오카 쓰요시의 타율이 2할, 후쿠도메 고스케는 1할4푼3리다.
이런 상황에 센트럴리그에서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라이벌 요미우리에 무기력한 경기내용 끝에
시범경기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순 없다. 그러나 팀 분위기도 고려해야 한다. 한신은 정규시즌 개막전을 28일부터 도쿄돔에서 요미우리와 갖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