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역시 지소연(23)이었다. 골은 없었으나 승리의 주역은 지소연이었다. 홀로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4-0 완승을 견인한 지소연은 왜 축구종가 잉글랜드에서 자신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는지 실력으로 입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끝난 뉴질랜드와의 키프러스컵 C조 예선 3차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두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C조 1위가 된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12일 밤 스코틀랜드와 3-4위 결정전을 치FMS다.
↑ 역시 지소연이었다. 홀로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뉴질랜드전 4-0 완승을 이끌었다. 지소연 덕분에 한국여자대표팀은 4강에 올랐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소연은 전반 8분 만에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권하늘에게 패스를 찔러줘 첫 골을 도왔다. 이후 전반 36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박희영에게, 후반 7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유영아에게 그리고 후반 26분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권하늘에게 각각 결정적 패스를 내줘 도움을 기록했다. 4골이 모두 지소연의 발에서 출발했다.
지소연은 지난 6일 스위스전과 7일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는 각각 1골씩 터뜨렸으며 덕분에 한국은 1-1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2골4도움, 과연 간판다운 활약상이다. 뉴질랜드전 승리를 합쳐 1승2무로 승점 5점을 획득한 한국은 대회 4강에 합류했다. 4강은 키
팀을 이끌고 있는 윤덕여 감독은 “앞선 2번의 경기를 모두 비겨 뉴질랜드전은 꼭 승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무척 컸던 것 같다. 그런 각오가 4-0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스코틀랜드와의 3-4위전도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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