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스프링캠프의 난제 중 하나였던 2루 경쟁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LA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디 고든을 주전 2루수로 출전시켰다. 그 사이 또 다른 주전 2루수 후보인 알렉스 게레로는 마이너리그 자체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 디 고든이 LA다저스 2루 경쟁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MK스포츠 DB |
고든과 게레로는 똑같이 이번 시즌 주 포지션을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전향했다. 그러나 호주 원정 출발을 일주일 앞둔 지금, 분위기는 고든 쪽으로 기울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험에서 고든이 앞선다. 이에 반해 게레로는 미국 야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타석에서 활용도도 고든이 앞선다. 기동력을 갖추고 있어 타석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고든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클랜드전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계속해서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만족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며 경쟁에 대한 긴장을 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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