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투수 김선우(37)가 이적 후 첫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굵어진 비로 경기 도중 취소돼 2회를 채우지 못했다. 허무했지만, 김선우는 1⅓이닝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선우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우천 취소로 1⅓이닝을 소화한 김선우는 24개의 공을 던지며 네 타자를 상대해 사사구 없이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 LG 트윈스 투수 김선우의 역투.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김선우는 직구 최고 구속 142㎞를 찍었고, 24개 투구수 중 1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투심 패스트볼은 16개를 던졌고, 포크볼(4개) 직구(3개) 커브(1개)를 곁들였다.
김선우는 은퇴를 미루고 LG로 팀을 옮기면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제2의 야구인생을 위해 이적 확정 직후 몸 만들기에 전념했다. 그러나 아직 100% 몸 상태가 올라오진 않은 상황. 100개 이상의 투구수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김선우
김선우는 짧은 이닝이었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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