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천하장사’ 박정권(33)이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박정권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이날 이 감독은 박정권을 곧바로 6번 1루수로 선발 배치했다.
↑ 박정권은 13일 목동 넥센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아무리 시범경기지만, 박정권이 팀에 차지하는 비중이 컸기에 그의 공백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가 돌아왔기에 SK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
이 감독은 “야구는 팀이 중요하다. 현재 팀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또한 박정권의 복귀로 선수단 내부 경쟁이 시작되고 있기에 선수들의 기량도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박정권도 오랜만에 돌아온 야구장이 반가웠다. 박정권은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타격과 수비 훈련을 꾸준히 했다. 현재 통증은 거의 없고 부상을 당하기 이전의 상태와 비슷하다”며 “하루가 다르게 좋아
하지만 오랜 휴식기간이 있었기에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 박정권은 “사실 타격 감각이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시범경기가 많이 남았기에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타격감을 끌어 올리도록 하겠다”라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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