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임성일 기자] 오는 22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가 1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리그에 참가하는 10개팀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이 자리에는 ‘낯익지만 낯선’ 인물이 있었다. 주인공은 지난해 포항스틸러스가 K리그 클래식과 FA컵 정상에 오르는데 큰 공을 세웠던 노병준(35)이다.
친정 포항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K리그 클래식에 임하지만 노병준은 K리그 챌린지로 왔다. 이제 ‘죽지 않는 노병’의 소속팀은 대구FC다.
↑ 지난해까지 포항 소속이었던 노병준이 이제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 챌린지에서 뛴다. 노병준은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
멋쩍은 웃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노병준은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게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 챌린지에 있는 선수들을 만나게 된다는 생각에 설레고 기대도 크다”는 말로 새 출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담담하게 자신이 해야 할 몫에 대해 이야기 했다.
노병준은 “대구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내가 대구FC에 온 이유”라면서 “대구에 온지 2주도 안 지났다. 아직 감독님의 성향이나 후배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중이다. 손발을 맞춘 시간도 짧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노병준은 겸손하게 하지만 열정적으로 임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젊은 선수들과 경기장 안에서 함께 뛰면서 말을 많이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것도 나의 몫”이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축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챌린지에 쏟아 붓겠다. 더 많은 이들이 챌리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뜻을 전했다.
끝으로 노병준은 “팬들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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