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선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컨디션은 물론 자신감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 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
박인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에서 열린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체력이나 정신력, 기량 등 모든 면에서 한층 더 발전했다”며 “퍼팅만 마음먹은 대로 따라준다면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이벌과의 경쟁을 즐기려는 마음가짐도 골프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인비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세계랭킹 2위)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3위) 등과의 라이벌 구도는 내 골프가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역시 박인비와 페테르센의 대결구도는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페테르센은 49주째 ‘No.1’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에 밀려 2위 자리에 머물고 있다.
지키려는 박인비와 빼앗으려는 페테르센의 숨 막히는 대결로 골프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보는 재미를 전하고 있다.
이들 외에 디펜딩 챔피언인 루이스와 리디아 고(17.캘러웨이), 5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한편, 지난해까지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으로 불렸던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JTBC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함에 따라 JTBC 파운더스컵으로 변경됐다. JTBC는 J 골프와 함께 이번 대회의 모든 라운드를 동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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