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LG 트윈스의 배트가 뜨겁다. 지난주까지 9개 팀 가운데 경기당 평균 최다 득점(5.75점)을 자랑했던 LG 타선인데,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더 화끈한 공격을 과시했다. 홈런 4방을 날리면서 11점을 뽑아 완승을 거뒀다.
![]() |
↑ LG는 18일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16일 12점을 땄던 LG의 불방망이는 하루를 쉬었으나 전혀 식지 않았다. 1회부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 무사 1,2루에서 정성훈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는 듯 했지만 조쉬 벨이 김사율의 4구를 통타, 2점 좌월 홈런을 날렸다. 벨의 시범경기 첫 홈런.
2회 1점을 보탠 LG는 4회 김선우가 용덕한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3-2, 1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LG 타선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권용관이 1점 홈런을 때렸고, 손주인의 내야안타에 이어 박용택의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주자만 나가면 홈을 밟는 LG의 득점 방정식은 7회에도 계속됐다. 2사 이후 집중력도 돋보였다. 박용택의 볼넷과 이병규(7번)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정성훈이 이명우를 상대로 좌중간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실상 승부는 이때 갈렸다.
LG는 8회 1점을 더 뽑더니 9회에도 홈런쇼를 이어갔다. 무사 1루에서 문선재가 김성배의 4구를 때려,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마운드는 LG의 홈런쇼에 초토화가 됐다.
나갔다 하면 득점이었다. LG는 간결한 공격
LG 선발 김선우는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이 우천 취소돼 이날이 첫 공식 투구였는데,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