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랭킹 2위 아담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타이거 우즈(미국)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스콧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이 대회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10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스콧은 2위 이시카와 료(일본)에 3타 앞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아담 스콧. 사진=pgatour.com캡쳐 |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스콧은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1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면서 상큼하게 출발했다. 14, 15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스콧은 16번홀(파5)에서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4타를 더 줄였다.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3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맞바꾼 후 4번홀(파5)에서 이날 두 번째 이글을 잡아내는 빼어난 샷 감을 보였다.
이어 6, 7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군 스콧은 10언더파 62타로 이 대회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경기를 마쳤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는 2언더파 70타를 쳐 재미교포 케빈 나(30)와 함께 오전 6시30분 현재 공동 26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에 반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이븐파 72타 공동 58위, 배상문(
한편, 지난 2000년 이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오른 뒤 여덟 차례 우승 트로피를 안았던 우즈는 허리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되찾았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이 대회에서 1위 자리를 빼앗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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