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용, 초반 난조에도 5이닝 6K 3실점 역투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우완 채병용이 경기 초반 제구난에 시달렸지만 선발투수의 임무를 다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채병용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흔들리면서 투구수가 많았던 것은 흠이었지만 2회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 21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 초 2사 만루에서 SK 선발 채병용이 LG 정의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허탈해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전반적으로 공이 높게 형성됐다. 채병용은 1회 김용의에게 우측 방면의 안타를 허용한 이후 도루와 포일로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오지환에게 땅볼을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이병규(7번)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채병용은 조쉬 벨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문선재를 3구 삼진으로 솎아냈으나 정성훈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결국 채병용은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더했다.
2회부터는 비교적 안정을 찾아갔다. 최경철을 3루수 뜬공, 김용의를 1루수 땅볼,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도 깔끔했다. 이병규를 중견수 뜬공, 벨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문선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투구수가 60개에 달할 정도로 많은 것이 흠. 하지만 채병용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정성훈을 좌익수 뜬공,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이어 박용근에게 큼지막한 가운데 방면의 2루타를 허용했지만 최경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까지 74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채병용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김용의를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낸 채병용은, 오지환과 이병규(7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채병용은 6회부터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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