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아마도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나가지 않을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시진(56) 감독이 2014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를 조기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김시진 감독은 개막전 선발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유는 명확했다. 김 감독은 “미리 개막전 선발을 발표하고 난 후 컨디션이 유지되지 않아 곤란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범경기 로테이션을 보면 대충 알 수 있지 않아요?”라며 묘한 웃음을 흘렸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울산 2연전 상대인 한화와 29~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또 2011년부터 4년 연속 개막전 상대가 한화다. 이에 개막전 선발이 한화와의 울산 시범경기에 안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해볼 수 있을 터. 하지만 김 감독은 “다음주 한화와 다시 만나는 것과 상관없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시진 감독이 던져준 유일한 힌트는 바로 컨디션. 그는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유력한 후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2011년부터 열린 한화와의 개막전에 2011년 브라이언 코리(은퇴), 2012~2013년 송승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현재 컨디션과 구위가 가장 우선 요소이고, 두 번째는 개막전 상대팀과 전적, 마지막 3번째는 개막전 선발 경험이다. 이 세 가지를 고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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