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제외된 임창용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컵스와의 인연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컵스는 23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 앞서 임창용을 마이너리그 캠프에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 임창용이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됐다. 시카고 컵스와의 결별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마이너리그 선수 신분이 된 임창용은 지난 시즌처럼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 다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나이(38세)를 고려할 때, 이것이 실현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임창용도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이너리그에는 단 하루도 있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마이너리그 캠프 이관 첫 날인 23일 마이너리그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상 컵스와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길은 세 가지다. 트레이드나 방출 뒤 FA 계약을 통해 다른 팀으로 이적,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러나 시즌 개막이 임박한 상태에서 다른 팀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방법이든 마이너리그행을 감수해야 한다.
일본으로 복귀하는 것도 있다. 일본 야구계의 그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메이저리그 취재 현장에서 만난 일본 기자들도 야쿠르트 시절 마무리로 활약한 임창용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 역시 나이를 감안하면 쉬운 선택이 아니다.
마지막 길은 국내 복귀다. 임창용은 임의탈퇴 신분으로, 국내에 복귀할 때는 무조건 삼성에 입단해야 한다. 얼마 전 한 국내 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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