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의 외국선수 애런 헤인즈가 울산에서도 야유를 받았다. 더티플레이 논란은 현재 진행 중이다.
헤인즈는 SK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쿼터 중반 투입돼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헤인즈가 이날 등장하자마자 모비스 팬들은 야유를 보냈다. 처음에 멋쩍게 웃은 헤인즈는 이후에도 공을 잡을 때마다 계속 야유를 듣자 얼굴이 굳어졌다.
↑ 23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1차전에서 2쿼터 SK 헤인즈가 공을 잡자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고 있다. 사진(울산)=한희재 기자 |
하지만 지난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1쿼터 종료 49초를 남긴 상황에서 헤인즈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고 난 뒤, 가만히 있던 오리온스 김강선의 가슴팍을 밀어 넘어뜨렸다. 앞서 김강선이 먼저 헤인즈를 밀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는 수비 과정에서 나온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또다시 비매너 플레이 논란이 일었다. 이날도 헤인즈는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받았고, 6강 4차전에서도 야유 세례는 계속됐고, 헤인즈는 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날 4강 1차전도 마찬가지. 이날 26득점을 올리며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기록이 전부는 아니었다. 헤인즈는 1쿼터 그는 2득점을 했는데 제대로 된 슛을 던져보지도 못했고, 자유투로만 얻은 점수다. 2쿼터 들어서 헤인즈는 자유투 2개를 포함 6득점을 올렸지만 턴오버도 2개 기록하면서 공격의 찬물을 끼얹는 장면도 연출했다.
3쿼터 들어서는 11득점을 올리며 모비스를 추격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4쿼터에는 2개의 턴오버를 추가했다. 특히 무리하게 돌파를 시도하다가 공을 빼앗기는 장면도 나왔다. SK선수들도
결국 헤인즈는 경기종료 3분여 전을 남기고 심스와 교체돼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25일 열리는 2차전에서도 헤인즈에 대한 야유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SK 벤치의 고민은 더해질 듯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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