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쉼표이지, 마침표가 아니었다. 그리고 김신욱의 골은 곧 울산의 승리였다. 침묵했던 김신욱이 다시 골을 터뜨렸고, 연승이 멈췄던 울산도 다시 승리했다.
김신욱은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인천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울산은 김신욱의 활약 속에 3-0으로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김신욱은 23일 K리그 클래식 인천과 3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울산 현대 제공 |
하지만 지난 19일 AFC 챔피언스리그 귀저우 런허(중국)전에서 무수히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치며 연속 득점 행진이 멈췄다. 울산도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해 ‘전승’ 기록이 깨졌다.
그 실수를 알아서였을 독기를 품은 김신욱은 전반 4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피냐가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AFC 챔피언스리그와 다르게 K리그 클래식에서는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김신욱은 3골로 득점 단독 선두
전반 19분에는 한상운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시즌 첫 도움. 2골 모두 그의 장기인 ‘제공권’을 활용한 게 눈에 띄었다.
울산은 후반 13분 하피냐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인천을 3-0으로 완파했다. 3승(승점 9점)을 한 울산은 상주와 0-0으로 비긴 전북(승점 7점)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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