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2번째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더비 경기를 이르는 말)에서 역전 패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3-2014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경기에서 3-4으로 패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 바르셀로나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리그 선두를 달려온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자리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게 내주며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3위에 머물렀지만 선두와의 승점차가 1점으로 크게 줄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10월 27일 바르셀로나에게 1-2로 진 이후 계속된 무패 행진(26승5무)에 종지부를 찍었다.
양팀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세계 최강의 화력을 보유한 팀답게 이날 경기 초반부터 맹승부를 펼쳤다.
전반 7분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가 메시의 도움을 받아 선제 득점하자,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가 두 차례나 앙헬 디마리아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해 17분만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메시가 전반 42분 왼발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갈라 무승부로 만들었다.
양팀은 이후 메시와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씩을 더 주고받았다.
메시는 후반 39분 이니에스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다시 성공시켜 4-3 재역전극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이날 3골을 기록하고, 총 21골로 엘 클라시코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두 팀의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인 코파델레이(국왕컵) 결승전은 내달 20일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개최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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