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3 시즌 신인왕 이재학(24·NC 다이노스)이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이재학은 지난 24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2014 한국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손 통증을 없애기 위해 슬라이더 그립을 바꿨다. 현재는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설명했다.
↑ 이재학이 2014 시즌 그의 별명인 스트롱베리처럼 더욱 스트롱해져서 돌아온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래서 이재학은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체인지업은 ‘명품’으로 불리며 타자들을 애먹였지만 이재학 자신은 직구와 체인지업의 단조로운 볼배합이 아쉬웠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재학은 2013 시즌 27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해 10승5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156이닝을 던지며 볼넷 59개 탈삼진 144개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7 피안타율 2할2푼1리를 마크했다. 완봉승도 한 차례 있었다.
이재학은 투수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학은 WHIP 1위, 평균자책점 피안타율 2위에 올랐고 9이닝 당 삼진 8.31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5위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 좋았던 것은 머릿속에서 다 잊었다. 이재학은 “이제 출발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해가 아닌 2~3년 꾸준히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더 좋은 성적을 내 1군에서 잊지 못할 한 해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개인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기대도 크다. NC는 2014 시즌을 앞두고 뚜렷한 전력 향상을 보이며 타 팀 감독들로부터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이재학은 “타선이 강해졌고 수비가 좋아졌다. 점수를 많
이어 이재학은 “스프링캠프 때가지는 제구력이 좋았는데 시범경기에서 나빠졌다. 시즌 들어가서는 제구에 좀 더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더욱 다양한 공을 던지게 된 이재학이 2014년 어떤 투구를 보일지. 오는 9월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그의 꿈인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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