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판정 실수를 저지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안드레 매리너 주심이 논란이 채 식기도 전에 또 다시 경기에 나선다.
영국 BBC는 24일(현지시간) “22일 경기에서 옥슬레이드 채임벌린 대신 키어런 깁스에게 퇴장명령을 내렸던 안드레 매리너가 오는 주말(29일) 사우스햄튼과 뉴캐슬간의 경기에 배정됐다”고 전했다.
매리너 주심은 지난 24일 2013-14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아스날과 첼시간의 더비전에서 전반 17분 채임벌린의 핸드볼 파울 이후 애꿎은 깁스에게 퇴장명령을 내려 논란을 빚었다. 0-2로 뒤지던 아스날은 깁스의 퇴장 이후 0-6으로 대패했다.
매리너 주심은 채임벌린이 파울을 범했다고 자백했음에도 판정을 번복하지 않아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 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마리너 주심이 잘못이 없는 선수를 내보냈고, 체임벌린도 퇴장감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FA는 차후 그에게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매리너 주심은 아스날 측에 즉각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매리너 주심은 바로 다음 경기인 사우샘프턴과 뉴캐슬의 경기에
프로경기감독관조직위(PGMOL)는 22일 경기가 끝난 후 “매리너 주심은 이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한 후 아스날에 유감을 표명했다”라고 판정하며 그를 재신임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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