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가 29일 개막, 팀당 128경기 총 576차례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 당일 잠실에서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인천에서는 넥센 히어로즈와 SK와이번즈, 대구에서는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그리고 부산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치러진다.
그렇다면 개막전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우선 잠실전. 이날 경기에서 LG트윈스는 선발로 김선우를 내세웠다. 김선우는 지난해까지 두산베어스에서 활약했던 투수다.
친정팀을 상대로 첫승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로써 김선우는 팀을 옮기고 맞은 첫 시즌 개막전에 친정팀을 상대로 싸우는 세 번째 투수가 됐다.
고려대 재학 중이던 1998년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김선우는 몬트리올 엑스포스,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떠돌다 2008년 한국으로 들어와 두산에 입단했다.
김선우는 2009년 4월 4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다.
김선우가 생애 두 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옛 동료와 맞서는 장면은 2014년 개막전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다.
두산 선발은 2011년 김선우와 31승(김선우 16승·니퍼트 15승)을 합작했던 더스틴 니퍼트다.
니퍼트는 한국 무대에 등장한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산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앞선 3차례 개막전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한 니퍼트는 LG와 개막전(2011년 4월 2일)에서는 한 번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선발 김광현과 한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박병호의 투타 대결이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김광현과 박병호의 통산 맞대결 성적은 26타수 8안타(타율 0.308) 1홈런이다.
박병호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오른 2012년과 2013년에는 15타수 6안타(타율 0.400) 1홈런으로 김광현을 괴롭혔다.
하지만 김광현이 어깨 부상에 시달리기 전인 2007∼2010년에는 10타수 2안타(타율 0.200)로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한 박병호를 압도했다.
감독간의 자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류중일 감독과 해태(KIA 전신) 전성기를 이끌었던 국보 투수 선동열 감독의 지략 대결을 펼친다.
이 밖에 '70억원의 사나이' 강민호와 정근우의 대결도 프로야구 팬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