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4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이 각자의 목표 달성을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초대받았던 넥센 히어로즈의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거포군단’으로 발돋움한 넥센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누구일까.
↑ (왼쪽부터) 이성열, 유한준, 서동욱. 사진=MK스포츠 DB |
이수범 전력분석원은 핵심멤버로 유한준 이성열 서동욱 등을 추천했다. 이수범 전력분석원은 “워낙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며 겨울 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중간에 선수가 교체되면 자칫 그 흐름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넥센 선수들은 누구의 바통을 받더라도 매끄럽게 경기를 진행시킬 수 있다”며 자신했다.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도 인정한 유한준은 시범경기(12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 웨이트트레이닝장을 찾아 근육으로 체중을 불렸으며, 유연성과 민첩성 훈련을 병행해 파워와 스피드를 올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이성열(타율 0.360 2홈런 2타점)과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서동욱은 지난해 마무리 훈련부터 수비훈련에 집중해 꼼꼼함이 더해졌다. 허문회 타격코치와의 상담으로 작전수행 능력을 키워 약점을 보완했다.
올해 넥센은 주전과 주전급 백업, 백업 선수로 역할을 분담했다. 선수들은 경기 전·후로 전력분석실을 찾아 통계 및 확률에 따른 영상자료 분석 등에 몰두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임무를 정확하게 숙지한 선수들의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강해진 것은 분명하다.
이수범 전력분석원은 “염경엽 감독님이 추구하는 시스템과 훈련방식을 선수들이 100% 흡수했다. 어느 교체 타이밍이더라도 즉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대타자와 대주자, 대수비 등이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범 전력분석원은 “팀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주전과 백업 선수 간 차이를 줄여야한다.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약하게 느껴진다면 그 팀은 성
넥센은 시즌 개막전 하루 전날(28일)까지 자체훈련을 진행했다. 그라운드에 라이트를 켜고 야간훈련까지 소화했다. 넥센 선수들은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모든 준비를 마친 넥센은 29일 오후 2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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