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이대호(32)의 데뷔전 활약에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 언론도 한껏 고무됐다. ‘부동의 4번타자’의 합류로 타선 전체가 활성화됐다는 평이다.
일본 후쿠오카 지역언론 ‘니시닛폰스포츠’는 29일 ‘과연 4번 이대호 2안타’라는 제하로 이대호의 데뷔전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시즌 개막전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으로 맹활약, 11-5 대승을 이끌었다.
↑ 28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야후 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롯데 마린스의 시즌 개막경기에서 승리한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
이날 소프트뱅크 홈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는 3만6000명 이상의 만원관중이 모여들었다. 이대호는 관중들 앞에서 맞는 데뷔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소프트뱅크의 4번 중 4년만에 개막전에서 타점을 올리는 믿음직한 모습도 보였다.
해당 매체는 ‘부동의 4 번 앉은 이대호의 가세로 타선 전체도 활성화됐다’며 이대호 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아키야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경기 정리를 당겼다”면서 이대호의 활약상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호는 이날 6회 사구를 맞아 왼손 새끼손가락이 부었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이대호는 “괜찮다”고 밝혔다.
데뷔전 경기 내내 이대호의 활약이 이어졌다. 첫 타석서 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린데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는 끈질기게 볼을 지켜보다 첫 사구까지
이대호의 앞 뒤에 선 우치카와와 하세가와도 이대호 효과를 톡톡히 받았다. 동시에 이대호가 이들의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개막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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