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이번에는 미국 영토에서 열리는 첫 번째 경기 선발이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LA엔젤스와의 시범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뭔가 미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류현진이 일요일(한국시간 31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된다”며 류현진을 31일 경기 선발투수로 확정 발표했다.
↑ 류현진이 미국 본토 내에서 열리는 첫 경기의 선발을 맡는 영광을 안았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이미 호주에서 두 차례 경기를 했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관점에서는 사실상의 개막전이라고 봐야 한다. 류현진에게는 더 없이 큰 영광이다. 박찬호가 소속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적은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전체 개막전 마운드에 오른 일은 없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큰 경기에 강한 투수’라는 믿음을 심어줬다. 특유의 배짱과 여유로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극복했다. 추신수와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신시내티전이 분수령이었다. 당시 경기에서 그는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의
류현진에게는 또 한 번의 도전이다. 전 미국 대륙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경기,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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