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2014시즌 프로야구 첫 경기부터 끝까지 손에 땀을 쥔 승부였다. 살얼음을 타는 가운데 KIA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을 2-1로 꺾었다.
두 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빛났지만, 승장 선동열 감독이나 패장 류중일 감독이 생각한 결정적인 차이는 KIA의 수비였다.
↑ KIA의 이대형이 29일 프로야구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8회 김태완의 큰 타구를 펜스에 붙어 높이 뛰어올라 잡아냈다. KIA는 이날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삼성에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8회 이대형이 펜스 가까이서 잡은 김태완의 타구, 9회 1사 2루에서 이승엽의 강한 타구를 1루수 김민우가 잘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둘 다 안타로 연결됐다면, 경기 결과는 전혀 달라졌을 것이다. KIA로선 한숨을 돌리는 순간이 적지 않았고, 삼성은 땅을 친 순간이 적지 않았다.
선동열 감독은 이에 대해 “다들 시즌 첫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야수들의 수비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라고 제자들을 칭찬했다. 류중일 감독도 “윤성환이 잘 던졌는데 패했다”라며 “전반적으로 타구가 잘 맞았다. 하지만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뭔가 풀리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KIA 이적 후 시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