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코리안더비와 리그 7, 8위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마인츠와 아우크스부르크간의 경기는 마인츠의 승리로 끝났다.
마인츠는 29일 저녁 11시 30분(한국시간) 홈구장인 코파스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마인츠는 뮌헨글라드바흐를 제치고 6위(승점 44)로 뛰어올랐고, 구자철은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은 마인츠(볼 점유율 6대 4)가 다소 앞서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부상과 불운이 겹치면서 초반 본의 아니게 2실점을 하고 말았다. 전반 23분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분거트가 가볍게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 마인츠의 구자철이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웃을 수 없었다. 전반 38분 머리쪽 부상을 당한 베르너 역시 에스바인과 교체돼 전반에만 교체카드 2장을 써버렸기 때문이다. 교체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는 곧바로 추가골을 내줬다. 오스트로졸렉이 수비 도중 차낸 볼은 골키퍼 마빈 히츠의 안면에 맞으면서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은 마인츠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구자철과 박주호는 각각 85분과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6분 구자철은 문전 앞에서 완벽한 노마크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1분 뒤 박주호의 크로스 역시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연이어 코너킥 찬스에서 구자철의 헤딩슛도 빗나갔다.
그러나 결국 구자철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인츠는 후반 7분여를 남기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이 내준 볼을 수비수 가이스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3-0 완승을 장식했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는 모처럼 만에 경기에 나서 후반 막판 2번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보여줬지만 팀을 구해내진 못했다.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