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014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홈 개막전에서 좌익수 톱타자로 출전해 5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볼넷 1개를 얻어 시즌 첫 출루를 기록한 것에 만족했다.
텍사스는 난타전 끝에 필라델피아에 10-14로 패해 홈 개막전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겨우내 쉬다가 갑자기 운동량을 늘린 바람에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하는 '스프링트레이닝 암'(spting training arm) 증세로 시범경기에서 타율 0.161에 그친 추신수는 그 여파로 이날 호쾌한 타격을 펼치지 못했다.
2008년 중반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추신수가 개막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지난해에는 톱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통산 상대전적에서 6타수 1안타로 비교적 약한 필라델피아의 왼손 선발 투수 클리프 리와 대적한 추신수는 1회 깊숙한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뒤 2루수 땅볼(2회), 유격수 땅볼(4회)에 머물렀다.
6회에는 바뀐 왼손 투수 제이크 디크먼과 맞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8-13으로 끌려가다가 10-13으로 따라붙은 7회 2사 1,2루에서 추신수는 필라델피아의 세 번째 왼손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르도를 맞아 유인구를 잘 골라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잡
양팀 합쳐 안타 31개(필라델피아 17개·텍사스 14개)가 터진 이날의 승자는 필라델피아였다.
추신수는 4월 1일 오후 7시 5분(한국시간 2일 오전 9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와의 2차전에서 시즌 첫 안타에 도전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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