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여자컬링팀 코치의 성추행 논란에 이어 여자 쇼트트랙 실업팀에서도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선수는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감독은 무고죄로 맞고소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소치 동계올림픽 2관왕 박승희의 소속팀인 화성시청 여자 쇼트트랙팀의 선수 두 명이 지난 20일 이 모 전 감독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감독이 훈련 도중 자세를 교정하거나 속력을 낼 것을 요구하며엉덩이에 손을 대고 미는 등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겁니다.
한 선수는 재계약을 하려면 감독인 자신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말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법의 심판을 요청한 건 감독 측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지도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던 선수들이 감독이 성추행했다며 화성시에 감사를 요청했고,
뚜렷한 혐의가 밝져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자 무고 혐의로 선수들을 고소한 겁니다.
▶ 인터뷰 : 화성시청 전 감독
- "저는 정말 당당해요.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요."
감독의 고소에 선수들이 맞고소함에 따라 성추행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한편, 이번 송사에 박승희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