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송일수 두산 감독이 전날 패배에 대한 씁쓸한 복기 속내를 전했다.
송일수 감독은 2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전날 불안한 구위로 역전을 허용한 홍상삼에 대한 상황을 밝혔다. 당시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9피안타의 불안한 구위를 선보였지만 실점은 2개만 허락하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고 있었다. 그러나 6회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이 연이은 사사구로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하더니 윤석민에게는 역전 만루홈런을 통타당하며 흐름을 넥센에 넘겼다. 결국 두산은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고 9-3으로 완패했다.
↑ 송일수 두산 감독이 2일 목동 넥센 전에 앞서 전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홍상삼은 역전 만루포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고 두산은 추격의지를 살릴 기회 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불펜 전반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사안.
송일수 감독역시 이점에서는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송 감독은 “홍상삼은 조금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필승조는 조금 힘들 것으로 보
더불어 타선에 대해서는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산발에 머무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타구 자체가 나쁘지는 않다. 시즌은 장기레이스이기에 점차 컨디션이 올라오면 해결될 문제라 생각한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lsyoon@maekyung.com]